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男배구 "일석이조" 신바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男배구 "일석이조" 신바람

입력
2002.10.04 00:00
0 0

꿩먹고 알먹고. 남자배구팀이 희희낙낙이다. 금메달은 떼놀 당상이나 다름없어 엔트리 12명중 8명이 병역혜택을 받는데다 협회가 덤으로 1억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기 때문이다. 협회는 더구나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거포 이경수 문제까지 매듭지어 프로화 작업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남자배구의 금메달이 유력한 이유는 라이벌 일본과 중국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징계를 우려, 대회기간이 겹치는 아르헨티나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 1진을 파견했기 때문이다.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해도 한국을 꺾기 힘든 마당에 대표팀이 둘로 쪼개져 한국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두번째로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남자배구가 우승할 경우 엔트리 12명중 좌우포인 신진식과 장병철, 세터 최태웅(이상 삼성화재) 권영민(인하대), 이경수 등 8명이 병역혜택을 받는다.

이들의 병역혜택은 프로화를 준비중인 협회와 팀,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 스타급인 이들의 상품성이 공백기간 없이 고스란히 유지되는 것 만큼 흥행에 도움이 되는 요소는 없기 때문이다.

또 배구계는 28년 만의 금메달을 계기로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이경수와 협회간 다툼, 팀간 대립의 해결계기도 마련, 프로화 작업이 조속히 착수되기를 기대한다. 이경수는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LG로 간 자신의 선수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협회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협회가 내건 1억원의 포상금은 그야말로 가욋돈이다. 신치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 3명과 선수 12명이 나눠 갖게 돼 짭짤한 수입이다. 연금점수도 20점을 받아 수혜대상자가 된다. 남자배구팀 훈련장은 그래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부산=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