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았다. 중국의 세계적인 총잡이 왕이푸(42)가 대회 첫 3관왕이 됐다.왕이푸는 3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공기권총 단체전에 탄종리앙, 슈단과 함께 출전해 1,750점으로 북한(1,748점)과 카자흐스탄(1,737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왕이푸는 전날 남자 50m 권총 개인과 단체전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92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왕이푸는 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도 스탠다드 권총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한동안 천하무적으로 군림했다.
그는 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사격계에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에 화려하게 재기했다.
왕이푸와 함께 공기권총 단체에 출전한 탄종리안도 50m 권총 단체전과 공기권총 개인에서 우승, 3관왕에 올랐다.
/창원=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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