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3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의 최규선(崔圭善)씨 자금 20만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 최근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千浩榮)씨와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宋在斌)씨 등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를 재개했다.검찰은 천씨가 한나라당 게시판에 띄운 최씨 비리에 대한 폭로글이 30분만에 지워진 경위와 천씨의 신고전화를 받은 한나라당측 인사가 누구인지, 20만달러 의혹을 제기한 설훈(薛勳) 민주당 의원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송씨 등 사건 관련자를 상대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부터 20만달러 수수설을 들은 경위와 최씨와 한나라당측 인사간 접촉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설 의원이 20만달러 수수설을 폭로한 경위와 제보자의 신원을 추적하는 등 대통령 선거 이전에 20만 달러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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