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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후세인에 도청 피하고… "나 잡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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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후세인에 도청 피하고… "나 잡아봐라"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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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암살이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미국으로서도 후세인을 직접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후세인의 소재를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도청. 미국은 실제 이라크 전역에 대한 통신 도청 기술을 갖고 있다. 그러나 후세인은 도청으로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자주 이동할 뿐 아니라 명령을 내릴 때도 직접 얼굴을 맞대거나 밀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세인은 광섬유 통신망을 구축해 도청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섬유 통신은 대기를 통해 전달되는 휴대폰이나 위성전화와 달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호를 포착하기가 어렵다. 최소한 3명 이상으로 추정되는'가짜 후세인'도 후세인을 쫓는 미국의 힘을 빠지게 한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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