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세대상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 총액이 1,30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2년 지가공시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3,519만필지 중 국공유지 등 비과세 토지를 뺀 과세대상 2,734만필지, 906억㎡(274억평)의 개별 공시지가 합산액은 1,307조3,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당 공시지가는 평균 1만4,428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시지가 총액은 1991년 첫 조사 때의 1,079조1,750억원보다 21.1% 증가했다.
㎡당 평균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시도는 역시 서울(79만5,966원)로 가장 낮은 강원(2,317원)의 343.5배에 달했다. 서울의 공시지가 대상 면적은 4억8,000만㎡로 전체의 0.5%를 차지하는데 불과했으나 공시지가 총액은 380조6,838억원으로 29.1%에 달했다.
한편 6월말 공시된 올해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 2 우리은행의 대지로 ㎡당 3,330만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 봉화군 상운면 신라리 임야로 우리은행 터의 92만5,000분의 1인 ㎡당 36원이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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