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유도경기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선수의 결승전이 있었다. 작년에 한 재일동포 유도선수가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왔지만 학연과 지연 등의 문제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추성훈이라는 선수가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번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대표로 유도 결승에 올랐다. 순간 무척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회에 보편적으로 만연되어있는 학연과 지연 등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사건이다. 지난 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히딩크 감독이 다른 모든 조건들을 배제하고 실력만으로 선수기용을 했기 때문이다. 갈고 닦은 기술과 노력만으로 선수를 평가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한상·전남 광양시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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