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는 남북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여자공기소총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은 은1, 동3개에 그쳐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반면 북한은 여자 트랩 단체서 사격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했다.
여자 10m공기소총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서선화(20·군산시청)는 본선합계 395점으로 8위에 그쳐 간신히 결선에 턱걸이했으나 결선서 103점을 기록, 합계 498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본선1위(399점)로 결선에 올랐던 박은경(18·화성시청)은 결선 3번째와 6번째 발에서 9점대에 그쳐 합계 500.6점을 기록, 중국의 자오잉후이(501.4점), 가오징(501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공기소총 단체에서도 한국은 합계 1,183점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약세 종목이던 남자50m권총 단체전서 합계 1,671점으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여자트랩단체전서 합계 188점을 쏴 중국(184점), 일본(18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북한은 단체 우승의 주역 박영희 리혜경이 1위로 여자트랩 개인 결선에 올랐으나 25발을 쏘는 결선서 나란히 6발을 놓쳐 가오이(중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2, 3위 연장전서 박영희가 은메달, 리혜경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창원=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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