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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性은유… 佛오종감독 영화 "성찬"/하이퍼텍 나다서 17일까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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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性은유… 佛오종감독 영화 "성찬"/하이퍼텍 나다서 17일까지 상영

입력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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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의 젊은 기수인 프랑수아 오종의 작품으로 성찬을 차린 영화제가 3∼17일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주한프랑스 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린다. 프랑수아 오종(35)은 근친상간 살인 관음증 같은 히치코크식 주제를 권력 구도로 풀어내 극찬을 받고 있는 감독.산도가 매우 높은 풍자와 성적 암시는 그의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구성으로 한국 관객에게 가장 폭넓은 호소력을 가진 영화는 '사랑의 추억'(Under the Sand). 아름다운 해변으로 휴가를 온 부부.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전히 관능적인 손길로 마사지를 해주던 남편이 사라지고, 여자는 불안감에 떤다. 그러나 그 불안도 잠시. 여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남편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경찰에게서 남편을 찾았다는 전화가 걸려오면서 여자는 말할 수 없는 불안감에 빠진다. 중산층의 허약한 심리적 토대를 드러낸 영화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처럼 불안을 증폭시킨다.

영화제에는 또 2000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으로 파스빈더의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한 '워터 드롭스 온 버닝 락'(Water Drops On The Burning Rock), 잔혹한 동화인 '헨젤과 그레텔'을 기발하게 뒤튼 '크리미널 러버'(Criminal Lover) 등 장편 5편과 단편 5편이 상영된다. (02)766―3390. www.dsartcenter.co.kr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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