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세계 1위, 이혼율은 3위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료는 8위, 사무실 임대료는 ㎡당 연간 523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한국무역협회는 2일 우리나라 경제·무역·사회 등 18개분야의 202개 지표를 세계 국가와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3%로 덴마크에 이어 2위, 사교육비는 2.96%로 1위를 기록했다. 도시생계비는 뉴욕을 100으로 했을 때 90으로 22위, 임금(생산직)도 시간당 8.13달러로 싱가포르와 대만보다 높은 21위를 나타내 물가가 비싼 편에 속했다.
평균수명은 73세로 57위, 이혼한 쌍은 인구 1,000명당 2.8명으로 미국과 영국의 10.1명에 이어 3위로 높게 나왔다. 평균수명과 문맹률, 국민소득을 감안한 UN인간개발지수(HDI)는 27위, 삶의 질은 5.64로 32위에 머물렀다.
300점 만점인 컴퓨터 토플시험(CBT) 점수는 202점으로 155개 국가중 119위에 그쳤다. 이는 대만 일본보단 앞섰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에는 쳐지는 성적이다. 미국에 유학하는 학생은 4만5,685명으로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4위, 미국내 학자는 5,830명으로 중국 일본 다음인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주요 경제지표에선 무역과 정보통신 부문이 강국의 면모를 지녔다. 명목 GDP와 교역규모, 수출이 각기 13위, 선박수주 잔량은 1위, 조강생산은 6위, 화섬생산은 4위, 자동차생산은 5위로 조사됐다. 특히 D램 반도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CDMA휴대폰 생산은 1위를 차지했다.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1위, 인터넷 쇼핑몰 이용률 2위 등 인터넷 부문은 여전히 강국을 유지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는 삼성(34위) 1개만 속해 세계 10위, 미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12개 기업이 포함돼 7위, 아시아 50대 기업에는 6개사가 들어가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연구개발투자비와 인력은 각기 8위와 9위로 나타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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