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한 지하철 자동발매기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행자위 김충조(金忠兆) 의원은 2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교통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1∼8호선에 설치된 자동발매기 사용자가 급감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탁상행정으로 자동발매기 2,359대 구입에 사용된 344억8,000만원을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1기(1∼4호선) 자동발매기 1대당 월평균 발매수량은 99년 6,100장에서 2000년 6,000장, 2001년 4,100장, 올 7월 현재 3,300장으로, 45.9% 감소했다.
2기(5∼8호선) 지하철도 99년 4,000장에서 2000년 2,300장, 2001년 2,900장, 올 7월 현재 2,600장으로 35% 가량 줄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