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의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데 이어 유망 벤처기업의 무선통신모뎀 핵심기술도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韓鳳祚 부장검사)는 2일 벤처기업의 무선통신모뎀 핵심기술을 빼내 완제품을 만들어 중국으로 팔아넘기려 한 무선통신모뎀 생산업체 TIM와이어리스 대표 강모(36)씨 등 4명에 대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기술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 회사 이사 이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무선통신모뎀 생산업체인 이소텔레콤 전략기획팀 차장으로 일하던 올 1월 이씨 등 같은 회사 연구원과 영업팀 직원 등 7명과 공모, 무선통신모뎀의 전체 회로도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핵심기술을 빼낸 혐의다.
이들은 기술을 빼낸 직후 TIM와이어리스를 설립한 뒤 동일 기종의 무선모뎀을 제조, 중국의 무선통신업체에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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