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에 섰을 때보다 더 떨리고 손에서 진땀도 났습니다."시드니 올림픽의 '신데렐라 총잡이' 강초현(갤러리아)이 2일 부산아시안게임 사격 첫 날 경기에서 방송(MBC) 해설자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종목에서 첫 해설을 진행한 강초현은 "올림픽 이후 방송에는 많이 출연해 봤지만 해설은 처음이라 긴장했다"며 "큰 실수는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초현은 자신의 경쟁자였던 박은경(화성시청)이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서 중국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투다 3위로 밀려나자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는 은경이가 이만큼 해주다니 정말 대견스럽다"고 후배에 대한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여러 방면에서 사격을 접해 보는 것이 선수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해설자 제의를 수락했다는 강초현은 대표 선발전에서 박은경과 치열한 경쟁 끝에 탈락했다.
/부산=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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