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 상당수는 오전 8시 이전에 출근, 하루 평균 10시간40분(점심시간 1시간 제외) 가량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월간 현대경영이 2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CEO 라이프 스타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9명중 76%(22명)가 오전 8시 이전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퇴근 시간은 오후 6시∼7시가 62%(18명)로 가장 많았고 평균 근무 시간은 점심 시간을 제하고 10시간40분이었다.
응답 CEO 가운데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 사장은 오전 6시40분에 출근, 다음날 새벽 2시에 퇴근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 사장은 점심·저녁 시간을 2시간으로 가정할 경우 하루 평균 17시간 20분을 일하는 셈이다.
자신의 업무량에 대해 '다소 과중하다'고 답한 CEO는 51.7%(15명), '적절하다'는 CEO는 44.8%(13명)였다.
업무와 관련해 만나는 외부 인사는 5∼10명(79.3%) 수준이었으며, 이덕훈(李德勳) 우리은행장과 문우행(文祐行) SK건설 사장은 하루 20명 이상의 외부 인사를 만난다고 답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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