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美특사 오늘 訪北/어제 訪韓 의제 조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 대표단 8명이 3일 북한을 방문한다.이에 앞서 켈리 차관보 등은 2일 오후 특별군용기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대북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 ★관련기사 5면

켈리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방문은 실무 협의 차원이며 우리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한의 반응을 들을 생각"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측이 이번 회담에서 포괄적인 타결을 노리기 보다는 북한측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