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증시안정기금(이익금) 2,500억원을 주식 수요확충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키로 하는 한편, 기업연금제 도입 방안에 대해 부처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7면정부는 1일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변양호(邊陽浩)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회의 후 "증안기금은 현재 원금 기준으로 9,000억원이 남아 있으며, 원금은 청산절차에 따라 은행과 투신사 등 조합원 기관에게 돌려주되, 조합원 기관의 동의를 구해 이익금 2,500억원으로 수요확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상장회사,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을 조합원으로 하는 증안기금은 1990년 5월 설립됐으며, 96년4월 결의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완전 청산할 예정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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