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준중형차의 간판인 현대 자동차의 아반떼XD와 지난달 출시된 르노삼성 자동차의 준중형 SM3가 비교 시승회를 통해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1일 "이달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반떼XD와 르노삼성차 SM3의 비교 시승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전국에서 몇 개 지점을 선정, 전국적으로 비교 시승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교 시승회에 쓸 SM3는 렌터카 회사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경쟁업체 차종에 대해 공개 비교 시승회를 가진 적은 없었다. 현대차가 비교 시승회를 열기로 한 것은 SM3와의 경쟁에서 초반부터 기를 꺾어 놓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는 "오히려 바라던 바"라며 "비교 시승회 제안을 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비교 시승회를 할 경우 양사가 공동으로 자사 차를 갖고 나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9월 아반떼XD는 7,855대가 판매돼 국내 단일차종 판매1위를 기록했고, SM3는 출시 한달 만에 4,708대가 팔렸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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