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기상 이변을 초래하는 '엘니뇨'가 올 겨울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미 컬럼비아대학 지구기후예측연구소 제프리 삭스 소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기상예보관들은 올 겨울 엘니뇨가 1997∼98년보다 심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2,000만 명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가뭄을 더욱 장기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스티브 제비아크 연구원도 "남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확산되면서 시작되는 엘니뇨 현상이 어떤 기후변화를 유발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브라질 북부와 인도네시아에 가뭄을, 에콰도르와 페루 인근에서는 홍수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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