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총리서리에 대한 첫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서리 가족의 잦은 해외여행이 변호사 수임료 축소 신고 의혹과 맞물려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여행수지 적자가 8억 7,000만 달러인데 후보자 가족 6명은 해외여행이 유난히 잦다"며 "기록을 보니 최근 66개월 동안 77번이나 해외여행을 했고 올 들어서도 7번, 총 39일간 해외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김 서리는 "출장도 포함된 것이긴 하나 골프여행 등을 목적으로 해외에 자주 나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오후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의원은 이 문제를 재론, "올해 7차례의 해외여행 가운데 5회는 관광·시찰 목적이고 이중 4회는 부부 동반으로 갔다 왔다"고 상세한 내역까지 밝혔다. 김 지명자가 재산 문제에 대해 "평생을 열심히 일하고 저축했다", "집사람이 시집올 때 가져 온 장롱을 아직 쓴다"고 강조한 것을 은근히 비튼 것이다. 김 서리는 "7월14일부터 나흘간 골프채를 가지고 일본에 다녀 오지 않았나"는 물음에 "칠순 친구들이 모여 일본에 다녀 왔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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