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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고… 넉넉하고/강경젓갈축제 12∼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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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고… 넉넉하고/강경젓갈축제 12∼18일

입력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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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8일까지 충남 논산시 강경읍 전역에서 짭짤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강경젓갈축제이다. 교통의 요지인 강경엔 1930년대부터 젓갈시장이 섰다. 젓갈 명소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 주민의 소득에 도움을 주기위해 1997년부터 개최해온 이 축제는 젓갈은 물론 국내의 모든 염장 식품이 등장하는 흥미롭고 풍성한 행사이다. 올해의 주제는 '강경, 그리고 젓갈! 그 맛과 멋으로의 초대'이고, 부제는 '강경에는 넉넉한 덤이 있습니다'이다.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가 많다. 이중 해마다 인기가 올라가는 것은 김치 담그기 대회. 외국인, 관광객, 주부, 대학생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손에 묻은 고추가루가 매워 손을 호호 부는 외국인 관광객 등 진풍경이 벌어진다.

젓갈 홍보관에 들르면 젓갈의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다. 역사, 효능, 제조과정, 세계의 염장식품 등의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영상물도 상영한다.

역시 주부들의 관심은 젓갈. 70여개의 젓갈상점이 줄줄이 늘어선 읍내 젓갈시장이나 강경포구 등에서 판매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평소보다 약 2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축제의 부제처럼 넉넉한 덤을 얻을 수 있다.

강경포구에 재현되는 옛 주막집도 찾을만하다. 새우젓과 궁합이 잘 맞는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상에 오른다. 강경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젓갈백반도 구미를 당긴다.

축제기간 중에는 철도청에서 축제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전국 주요 역에서 1회당 500명 내외의 축제 참가자를 열차로 수송한다. 축제 추진위원회 (041)730-1701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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