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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드림스튜디오·웹젠·그라비티社/게임업계 창업주 잇단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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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드림스튜디오·웹젠·그라비티社/게임업계 창업주 잇단 퇴장

입력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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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창업주들이 잇따라 물러나고 있다.최근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사장을 비롯해 웹젠의 이수영 사장, 그라비티의 김학규 전사장 등 게임업계 창업주들이 속속 퇴진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3차원 애니메이션 및 게임개발업체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사장은 대표작이 없고 9년 동안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에서 문책을 당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뒤 현재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업체인 자이드 인베스트먼트에서 파견된 김영성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사장의 사임으로 회사의 앞날이 불투명해지자 380명의 직원 가운데 개발자를 포함해 약 60여명이 사퇴해 이 업체가 사운을 걸고 개발중인 애니메이션 '아크'의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온라인게임 '뮤'로 유명한 웹젠도 지난달말 창업주인 이수영 사장이 돌연 사퇴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사장은 갑작스런 사임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후임 사장은 김남주 개발이사가 맡았다. 이 업체는 이사장의 개인사유로 사장이 교체됐다고 밝혔으나 주주들 사이의 불화설도 나돌고 있다.

그라비티의 창업주였던 김학규 개발이사도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해 업계의 소문이 무성하다. 회사측에서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으나 평소 경영진과 마찰을 빚어온 김이사가 향후 회사의 운영계획과 관련해 의견이 달라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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