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가 무기사찰 재개 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사찰·검증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라크측과 비공개 회담을 한 뒤 "회의가 좋은 분위기에서 열렸다"면서 사찰단의 소재지, 숙박시설, 사찰단원의 안전, 채취한 샘플의 이동 문제 등 실질적인 사항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밝혔다.블릭스는 무기사찰단이 대통령궁을 포함해 이라크 내 모든 시설을 사찰한다는 전제 하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 목표는 사찰단 활동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회담 결과를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1일(현지시간)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새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유엔 소식통이 밝혔다.
/빈·유엔본부 AP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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