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4,000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중국의 거부 양룽(仰融)이 중국 보안당국으로부터 체포당할 것을 우려해 미국으로 도피했다.30일 홍콩 시사잡지 '아주(亞洲)주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미니밴 제조업체인 랴오닝(遼寧)성 소재 '화신(華晨)자동차' 회장이었던 그는 최근 미국에서 "화신자동차 지분을 장악하려는 랴오닝성 정부의 계획에 저항할 경우 성 보안당국이 나를 체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중국의 3번 째 갑부로 오른 양 회장은 올 6월 회사 재산권 분쟁설이 흘러나오면서 화신자동차측이 회장 지위를 박탈하자 종적을 감추었다. 화신자동차는 뉴욕증시(NYSE)에 처음 상장된 중국 기업이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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