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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권력기관長 인사청문회 4억弗 北지원설 國調 등 통해 진상 밝혀야"/정몽준 관훈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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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권력기관長 인사청문회 4억弗 北지원설 國調 등 통해 진상 밝혀야"/정몽준 관훈토론회

입력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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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및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가 모두 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인위적으로 될 수 없는 일이며 국민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9면정 의원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또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저 자신에게 질문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현대를 통한 대북 4억 달러 지원설'에 대해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사업을 맡았을 때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맡았다는 느낌을 가졌다"며 "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 정권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1997년 대선 전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두 아들인 김홍일(金弘一) 김홍업(金弘業)씨와 한 차례씩 만난 일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홍업씨에 대한 6억원 제공설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집권하면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정원장 등 6개 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면서 "신당에는 대변인 제도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경유착 우려와 관련, "내가 특정기업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려는 것이 아니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돈을 갖고 오는 대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70년대 중반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나의 월급도 일부 보탰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재산을 장만했다"고 밝혔으나 아버지의 자금 지원 및 상속· 증여세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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