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자민련이 1일 '잔당(殘黨)' 설전을 벌였다.노 후보가 전날 부산강연회에서 자민련을 지칭해 '유신잔당'이라고 말한 데 대해 자민련이 발끈, 노 후보를 '빨치산 잔당'이라고 몰아붙인 것.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종필총재를 유신잔당으로 지칭하는 것은 그 자신이 빨치산 잔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막가파식 언행을 하는 노 후보는 절대로 이 나라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공격했다.
노 후보는 30일 부산 지지자들 모임인 '희망 2002개혁연대' 창립총회 연설에서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지적하면서 "1987년 양김 세력이 분열하지 않았다면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통일민주당이 군사독재와 손을 잡았겠느냐,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유신잔당과 손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말했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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