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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한인 10대 마약딜러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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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한인 10대 마약딜러 "위험수위"

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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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어 한인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이들 10대 한인 마약 딜러들은 주로 다른 마약 딜러나 친구들로부터 손쉽게 구한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의 함정수사에 적발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마약을 판매했다고 진술,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학부모 김모(49)씨는 대량의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다니다 경찰 검문에 걸린 대학생 아들(18)이 중범으로 기소돼 타운내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상담소에 따르면 친구들 사이에 '모범생'으로 통하는 그는 돈을 벌기위해 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라틴계 갱단원으로부터 외상으로 마약을 공급 받았다가 마약 값을 제때 못 갚아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 겁을 먹은 그는 단짝친구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한 청소년단체에 상담을 호소했다.

두달전에는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그라나다 힐스 K고교에서 한인남학생 2명이 학생들에게 마리화나를 팔다 학생을 가장해 함정단속을 벌이던 LAPD 사복경관들에게 적발돼 입건됐다. 5월3일에는 원모(19)군 등 한인청소년 갱단원 6명이 그라나다힐스에서 타인종 마약딜러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마약을 판매하다 적발돼 상담기관에 상담을 요청해오는 사례도 한달 평균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청소년 선도단체 젊음의 집(대표 김기웅 목사)에 따르면 마약을 팔다 경찰 또는 학교당국에 의해 적발돼 곤욕을 치르고 뒤늦게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청소년 및 학부모가 2∼3년전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김기웅 목사는 "마약 청소년 문제가 이제 한인사회까지 다가왔다"며 "마약딜러로 활동하는 한인 10대 대부분이 고교를 졸업했거나 졸업할 나이인 18∼20세 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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