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처형하고 싶다고 밝혔다.29일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1일 출간되는 저서 '리더십'에서 9·11 발생 3일만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빈 라덴이 생포된다면 처형인 가운데 한 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대통령은 내 말을 수사적 표현으로 생각했겠지만 나는 진심이었다"며 "내가 시장인 도시를 공격한 빈 라덴 처형에는 내가 최적임자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책은 줄리아니의 조직 경영에 관한 소신 및 사생활과 9·11 테러 순간의 상황 등을 싣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그가 테러로 숨진 소방·경찰관의 유족을 돕기 위해 설립한 '쌍둥이 빌딩 기금'에 기증한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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