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차원에서 단축됐던 워싱턴 DC내 식품점 주류판매 시간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DC 정부는 주류판매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경찰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8월1일부터 오전8시∼자정이던 클래스 B업소(비어&와인)의 주류 판매시간을 오전9시∼오후10시로 단축했다.
하지만 한인 식품업소를 포함한 주류판매 소매상과 도매업자의 강력한 반발로 판매시간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인비즈니스협회(회장 신선일)의 스티브 김 주류 및 복권담당위원장은 "주류판매 시간을 환원하는 내용의 해롤드 브라질 시의원의 주류판매 시간 개정안에 대해 시의원들이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11월 시의회 전체회의서 통과되면 내년 2월말 시행이 가능하다.
김위원장은 "최고 50%까지 매상이 떨어진 상인들도 있다"며 "한인상인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미국인 식품업자들과 협력, 로비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주류 판매 시간이 단축된 후 소비자들이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인근 지역으로 건너가 주류를 구입하면서 DC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류 판매시간은 버지니아주가 밤12시, PG 카운티가 새벽2시, 몽고메리 카운티가 새벽1시 등이다.
/워싱턴=이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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