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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투자는 "자신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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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신저/투자는 "자신과의 싸움"

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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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나와 다른 모든 투자자와의 싸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그러나 이는 오해다. 내가 잃은 돈을 다른 사람이 따 간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내가 잃은 돈은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는 걸 알아야 한다. 주식투자는 버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이 있는 '제로섬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실패하고 남도 실패하는 승자 없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주식투자의 가장 큰 문제지만 거꾸로 말하면 '윈윈게임'이 가능한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의 싸움'이다.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얼마 벌고 얼마 잃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 스스로 냉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 9급에 불과한 사람이 극소수의 주식 프로 투자가를 흉내내면 안 될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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