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외국인의 신의주 특별행정구 무비자 출입이 당분간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중국 선양(瀋陽)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30일 양빈(楊斌) 특구 행정장관을 통해 신의주 방문을 요청한 한국특파원 및 외신기자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한국 특파원들에 대해서는 "한국인은 외국인이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양 장관은 비자 발급이 거부된 후 선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들은 10월 말께부터 북한 당국이 발급하는 고향방문증 형식으로 비자 없이 신의주에 출입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진의 방문에 대해서는 북한 외무성과 협의해 2일 중 출입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이는 楊 장관이 29일에 이어 발언을 다시 한번 번복한 것으로 그의 권한과 북한 당국과의 사전 조율 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10월 말 이전에 장관에 취임하고 취임 6개월 후에나 특구장관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모든 전권을 갖고 있다는 종전의 발언도 번복했다.
/선양=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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