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30일 "한계에 부딪친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낙후된 지역경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 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관련기사 4·5면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출범식'연설에서 "수도권 집중과 비대화를 막을 국가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청와대 일원과 북악산 일대를 서울시민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서울 강북지역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또 "이 순간부터 국민의 명령에 따라 국민후보로서 원칙과 소신에 따라 대선 승리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매진하겠다"며 "이제는 당도 후보도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선대위 조순형(趙舜衡) 정치개혁추진위원장과 정동영(鄭東泳)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추가로 임명하는 등 53명의 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대위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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