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文字의 탄생·성장과정 한눈에…/EBS 기획다큐 "문자" 3부작 7日부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文字의 탄생·성장과정 한눈에…/EBS 기획다큐 "문자" 3부작 7日부터

입력
2002.10.01 00:00
0 0

EBS TV가 야심찬 기획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7일부터 9일까지 밤 10시에 시청자를 찾아갈 '문자'(文字) 3부작(연출 한상호)은 문자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더듬는 프로그램이다.1년여의 기획과 자료수집기간을 거친 후 6, 7월 두달간 최초로 문자가 만들어진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 등을 현지 취재했다. 이란 이라크 레바논 프랑스 등 9개 국가를 누비는 수 만 ㎞에 달하는 여정에 100여명이 참여했다. 미국 공습으로 유적들이 파괴 위기에 직면한 이라크와 고대 언어해독의 꽃이라 불리는 이란의 베히스툰 비문(碑文)도 촬영하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근동 지방의 유적도 만날 수 있다. 고대근동 언어학의 권위자인 배철현 교수(세종대)가 함께 했고, 하버드 대 고대근동학과의 휴네가르트 교수, 대영박물관의 크리스토퍼 워커 박사 등 외국 학자들과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한 화면 재구성, 과거역사 재현 등 입체적인 방법을 동원해 역동적인 인문 다큐멘터리를 꾸미려 애썼다.

"인류는 왜 문자를 만들었을까? 최초로 문자를 만든 사회의 역사적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추적하다 보면 인류문명 탄생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상호 PD의 설명이다.

1부 '위대한 탄생'에서는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알레포박물관), 영국(대영박물관)을 중심으로 수메르 문명에 초점을 맞춘다.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3300년 경에 최초의 그림형태의 문자를 만들었다. 이 그림문자는 쐐기문자로 발전했고, 이후 3,000년 가까이 고대 오리엔트 전역에서 사용되며 오리엔트 문화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었다. 2부 '끝없는 도전'은 베히스툰 비문의 해독과정을 통해 페르시아제국의사회문화적 모습을 추적한다. 3부 '알파벳 혁명'은 기원전 1500년경 문자의 역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알파벳 창조에 대해 알아본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