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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한국 5골 맹폭… 시원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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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한국 5골 맹폭… 시원한 2연승

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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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화끈한 골 세례를 퍼부으며 사실상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30일 양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남자 축구 A조 예선 2차전서 조성환의 선제골과 이천수의 2골 등 소나기 골을 퍼부어 5―2로 승리, 2연승(승점6)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조1위를 확정, 이변이 없는 한 8강에 자력진출한다.

경기의 균형은 수비수 조성환이 깨뜨렸다. 조성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4분 최성국의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 문전중앙서 헤딩골을 뽑아내 대표발탁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분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서 센터링 한 볼을 최성국이 헤딩으로 밀어주자 문전쇄도하던 김두현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1분 뒤 하심 살레에게 기습적인 만회골을 허용한 한국은 16분 이동국이 아크 외곽서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네트를 갈라 오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천수는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3―1로 앞선 20분께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왼쪽 골문 구석에 꽂아 넣은 이천수는 40분에도 수비수를 등진 상태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수비 불안은 이날도 여전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제패가 결코 순탄치 않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돋보였던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협동 플레이가 실종돼 수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후반 31분 하니 누비에게 2번째 골을 헌납한 것도 상대의 2선 침투를 막지 못한 결과였다.

/양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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