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동지 방이 너무 좁다. 등급을 올려달라."북한측이 장관급인 박명철 북한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묵고 있는 부산 롯데호텔 스위트룸이 3등급이라며 1등급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에 배정된 스위트룸은 8단계인 스위트룸중 가장 싼 하루 42만원짜리 18평형. 방 하나 거실 하나로 단촐하다.
조직위는 52개뿐인 스위트룸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들로 모두 차 여분이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박 위원장은 "일없다(괜찮다)"며 수용했지만 다른 북측 관계자들이 의전을 들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입국한 박 위원장은 북측 자체행사를 제외하고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칩거,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알 사바 OCA회장의 환영만찬에 이어 28일 저녁 정순택 조직위원장 주최의 만찬에도 잇따라 나오지 않았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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