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저체중에 배만 볼록 나온 '마른형 복부 비만'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북미비만연구협회지' 10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흡연과 마른형 복부 비만의 상관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 교수는 "성인 남자 3,450명과 여자 4,250명 등 모두 8,700명을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 환자의 경우 최고 2.1배, 여성은 최고 2.5배 이상 마른형 복부 비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흡연율이 높은 남자의 경우 복부형 비만의 42%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 교수는 "복부 비만이 흡연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흡연이 복부 비만의 위험을 높이고, 복부 비만은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