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도 하고, 투자도 하고.'최근 투신권과 은행권에 정기적금처럼 소액을 매달 주식·채권형 등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가 쏟아지고 있다.
적립식 펀드의 최대 장점은 투자시점을 분산시켜 주식 분할매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것.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가입할 때와 달리 투자시점 고정시키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대부분 투신권의 상품은 매월 내는 적립액 규모에 대한 제한이 없어 돈이 없을 때는 있는 만큼만 투자할 수도 있다.
대투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플랜엄브랠러펀드'는 테마가 서로 다른 네가지 유형의 펀드에 1년간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펀드 유형은 주식에 70%이상 투자하는 '블루칩 주식형', 50%이하를 투자하는 '밸런스혼합형', 30% 이하 투자하는 '안정혼합형', MMF(머니마켓펀드) 등이 있다. 적립방식은 적립하고자 하는 금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임의식과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는 정액적립형 두가지가 있다. 적립기간은 6∼36개월.
현투증권의 '드림☆투자적금'은 성장형·인덱스형·시스템형 등 3개의 주식형펀드와 1개의 채권형 펀드 등 총 4개의 테마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 펀드간 교체는 불가능하며 투자기간은 1년이상으로 적립금액에 제한이 없다.
한투증권의 '부자아빠펀드'는 미래 특정시점에 필요자금의 전부나 일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녀의 연령이나 자신의 미래 계획에 따라 필요자금과 저축금액을 결정할 수 있는 셈. 채권형(60∼95%를 채권에 투자)은 10년이상 연단위로 적립기간을 결정할 수 있으며 정액적립식, 자유적립식, 선납적립식(최고 일시납후 매월 일정액 정액적립) 등이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세이프세이빙주식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40%이하가 투자되는 주식형상품으로 투자기간이 1년이상인 적립식 상품.
은행권에서는 조흥은행이 'BEST모아모아 적립식주식펀드'를 판매중인데, 이 상품은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HSBC은행의 '정기투자적금펀드'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국공채형 등 11개의 펀드로 구성돼 있고, 매월 30만원이상씩 자신이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대투증권 주순극 영업추진팀장은 "적립식으로 주식형펀드에 3년동안 가입하는 경우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나왔다"며 "당장의 큰 돈이 없는 투자자들이 매월 안정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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