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분당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번복,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공모에 참여했던 또 다른 업체가 채점과정의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며 채점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백현유원지 사업자공모에 참여했던 (주)판피엑스는 29일 "17일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이 심사기준표와 배점표도 교부받지 못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 재심사 소동을 빚은 감점항목은 물론 가점항목이 제대로 평가됐는지 의문이 든다"며 성남시에 채점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 회사는 "100점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게 돼 있는 실내경기장 부지활용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이 채점기준을 숙지하지 못해 실제 심사에서 이 것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회사는 "시가 명확한 답변을 거부할 경우 법적대응을 포함,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피엑스는 이번 사업자공모에 영화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유니버설스튜디오 타입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제출, 4순위 협상자로 선정됐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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