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1부(한상대·韓相大 부장검사)는 29일 김대업(金大業)씨의 수감기간 중 모방송사 인터넷 동호회에 김씨 명의의 글이 실린 것과 관련, 같은 시간대에 검찰내부의 컴퓨터가 이 사이트에 접속됐던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10월∼올해 1월 김씨 명의와 ID로 7차례 글이 오른 시간과, 서울지검 특수1부 노명선(盧明善) 전 부부장 검사실의 컴퓨터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시간대가 상당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검찰 내부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사이트 서버에 당시 로그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접속자의 신원확인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씨가 한나라당 등을 상대로 7건의 추가 고소·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이를 서울지검 특수1부와 형사1부에 나눠 배당했다. 이에 따라 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건은 21건으로 늘어났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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