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핵심기술이 최근 중국에 유출된 데 이어 PDA(개인휴대단말기)의 주요기술마저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韓鳳祚 부장검사)는 29일 (주)천우기술연구원 대표 오모(42)씨와 이 회사 연구소장 김모씨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기술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I텔레콤 기술이사와 J시스템 선임연구원 출신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소유권을 공동보유한 마스크(MASC) 소스코드, CPU초기제어 코드 등을 도용해 만든 모뎀을 제작, 중국 정보통신업체 S사에 넘겨준 혐의다. 특히 오씨는 I사 재직 당시 관련서류를 몰래 훔친 데 이어 PDA기술 등을 S사에 이전하는 대가로 100만달러(12억원 상당)를 받기로 계약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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