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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압박" 숨고르는 非盧·反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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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압박" 숨고르는 非盧·反盧

입력
200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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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노(非盧) 반노(反盧) 그룹이 30일 갖기로 했던 '후보단일화 추진기구' 발족식을 내달 4일로 연기하는 등 호흡 조절에 들어갔다.이들이 모임을 연기한 것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당일 추진기구를 띄울 경우 당 내분을 증폭시킨다는 비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는 데다 국감 기간이라 세 결집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 이에 따라 비노·반노 진영은 국정감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다음달 4일 전체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 추진기구를 발족한 뒤 전국 16개 시·도별 책임자도 발표할 계획이다. 추진기구를 신당 창당에 대비한 '창당주비위'에 준하는 기구로 구성하는 셈이다.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내달 4일 모임에는 70∼8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원외 위원장들도 2일 별도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탈당파' '구당서명파' '이인제(李仁濟)계'등 의원 23명은 28일 밤 서울시내 호텔에서 회동, 후보단일화를 위해 연대키로 합의하고 추진기구 위원장에 김영배, 부회장에 최명헌 장태완, 지역별 대표에 서울 김원길, 경기 박종우, 인천 박상규, 부산 김기재, 대구·경북 박상희, 충북 홍재형, 충남 송영진, 대전 박병석, 호남 장성원, 강원 유재규 의원 등을 각각 내정했다.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탈당파 의원 12명은 추진기구에 참여하다 적절한 시점에 기득권 포기 및 후보단일화 추진을 위해 탈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임 내부에선 추진기구 성격을 놓고 "당분간 노 후보 중심으로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박양수· 朴洋洙 의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계파별 입장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30일 중앙당사에서 현역 의원 및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하는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선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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