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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장관 일문일답/"北, 특구내 이산가족만남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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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장관 일문일답/"北, 특구내 이산가족만남 동의"

입력
200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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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29일 중국 선양(瀋陽) 어우야(歐亞) 그룹 사무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회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일(30일)부터 신의주에 외국인이 무비자로 들어갈 수 있나.

"중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북한과는 협의가 끝났다. 입국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 북한의 협상은 내달 1일 시작되는 중국의 건국기념일 연휴 이후에나 제대로 하게 될 것이다. 입국 문제는 3일 전부터 내가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 방문은 계속 추진하나.

"10월 7일 방한 계획은 변함없다. 해외 한국 교포가 초청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그를 존경한다. 면담을 추진 중이다."

―입법회의 등의 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나.

"한국인 입법의원은 적어도 1명을 임명하되 많으면 2명까지도 가능하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도 참가할 수 있나.

"환영한다. 고속도로와 전기, 통신, 도로 등의 부문에 참가를 희망한다. 특구 내 외국인도 주민들과 마음대로 접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력 문제는 어떻게 되나.

"업자가 중국인과 북한인 중 선택해서 고용할 수 있다. 특구에서 남·북한 이산가족이 만나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북한도 동의했다."

―신의주는 어떻게 건설되나.

"주민 150만 명, 유동인구 100만 명 정도의 유럽식 국제도시로 10년 내에 개발 완료한다는 것이 청사진이다. 주민 50만 명을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해 1년 안에 이주시킬 것이다. 며칠 내로 신의주로 내 사무실도 옮긴다."

/선양=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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