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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여권만 있으면 無비자로 한국인도 신의주 갈수있다"/양빈 회견 "한국공단 조성… 來7일 訪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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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여권만 있으면 無비자로 한국인도 신의주 갈수있다"/양빈 회견 "한국공단 조성… 來7일 訪韓"

입력
200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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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은 30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이 비자없이 신의주를 출입할 수 있으며, 특구 안에 한국공업원(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홍콩 어우야(歐亞) 그룹 회장이기도 한 楊 장관은 이날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허란춘(荷蘭村)내 어우야 그룹 대회의실에서 처음으로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3·4면

楊 장관은 "30일부터 한국인도 여권만 있으면 중국 단둥(丹東)을 통해 신의주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는 행정장관으로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모든 외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한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10월7일 방한해 기업인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의주 개발 방식에 대해 楊 장관은 "홍콩보다 더 개방된 공업·과학기술·관광·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고 북한에서 최초로 증권거래소를 설립, 한국과 일본 기업의 참여(상장)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물류는 완전 면세이며 소득세는 14%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세금 탈루와 중국 당국의 조사 등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이 법률 위반자를 행정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중국 정부가 허용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장관 임명 자체가 나에게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특구 내 법관은 유럽인이, 경찰은 북한·중국인을 제외한 제3국인이 담당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장관으로서의 자신의 직위에 대해서는"봉급을 받는 행정장관으로서 투자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우야 그룹의 경영을 위탁한 뒤 그룹 회장직만을 유지한 채 다른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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