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방한중인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장남 장미엔헝(江綿恒·49) 중국 과학기술원 부원장(차관급)이 27일 밤 회동, 중국내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장 부원장은 아버지 장 주석에게 인터넷과 통신 등 첨단 IT 분야 육성 방안을 조언하는 등 중국 IT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중국의 반도체산업 육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차이나넷컴' 부사장단을 이끌고 입국한 장 부원장은 삼성전자 수원 가전사업장에 이어 이날 기흥 반도체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제품군 및 생산설비 등을 둘러보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삼성의 중국 시장 진출 현황 및 전략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으며, 장 부원장도 중국 반도체·통신 분야에서의 삼성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진기자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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