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살아라'는 우리 삶의 복잡함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줄이고 단순하게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책상 정리부터 시작해 시간과 돈, 나아가 인간관계와 개인의 내면적인 목표에 이르기까지 생활 구석구석을 단순화시키는 구체적인 지침을 빼곡히 담고 있다.가령 '일대삼 폐기 원칙'은 다음과 같다. "정보가 꾸준히 불어나는 바인더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때마다 낡은 정보를 세 개씩 없애라. 서류철은 얇아지고 정신적 부담은 줄어들며 시간은 절약된다."
평소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30초 원칙'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윗옷을 옷장에 걸어두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방 하나를 청소하는 데 4분이면 충분하고, 와이셔츠를 다리는 데는 3분이면 된다. 눈에 보이는대로 일을 당장 해치우는 이 원칙을 지켜나가면 자동차나 집이 훨씬 정돈되며 심리 상태도 상쾌해질 것이다."
단순하게 살기 위해서는 시간도 자유자재로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일에 매달리면 꼬박 밤을 새웠고, 그 때문에 부족한 수면은 4시간마다 15분씩 낮잠을 자는 것으로 대신했다.
책에 소개된 무수한 '…하라'식의 권고가 자칫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단순하면서 곧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쏠쏠한 정보가 적지 않다. 저자 베르너 퀴스텐마허는 저널리스트, 로타르 자이베르트는 생활관리 전문가로 독일에서 활동 중이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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