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논란으로 총리서리에서 낙마한 장상(張裳) 전 이화여대 총장의 제자들이 스승의 명예회복에 나섰다.장 전 총장이 교수로 재직해온 이 학교 기독교학과 학생회와 동창회는 27일 '장상 전 총리서리의 네 가지 의혹에 대한 진상'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학생들은 서문에서 "선생님은 언제나 올바르고 따뜻하며 당당하신 분이었다"며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음으로써 사랑과 꿈을 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학생들은 본문에서 장 전 총장에게 가해진 의혹들을 일일이 해명한 뒤 "(이런 혐의는) 여성이 국정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을 막기위한 '마초'(macho·남성우월주의자)들의 폭력"이라며 "남성 중심적인 언론과 정치의 악의적 태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자료집 발간을 주도한 김혜령(25·기독교학과 석사과정)씨는 "제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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