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막사이사이 평화상 수상자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法輪·49) 스님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 중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현지 난민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토회는 카불 북쪽 파르자 지역에 소형댐을 만들어 2,000여명의 주민에게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또 파르자 근교 하잔드라 지역과 남부 칸다하르 근교 판즈웨이에 학교를 신축하고 판즈웨이 내 난민 캠프에 옷과 담요 등 구호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법륜 스님은 이를 위해 16∼22일 카불을 떠나 미르바차코, 칸다하르, 스핀볼닥 등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역을 현장 답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은 22년에 걸친 전쟁과 내전, 가뭄 등으로 산업시설뿐 아니라 교육시설 기반까지도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다"며 "청소년 교육과 마을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나겠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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