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와 조선시보는 27일 그동안의 일본인 납치사건 보도에 대해 사과하는 기사를 각각 게재했다.조총련 한글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7일 칼럼을 통해 "그동안 조국(북한)의 발표를 정당하다고 믿고 활동해 온 우리들에게 납치사건의 진상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로 정말로 유감스럽고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그 동안의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이 신문은 "우리가 허위날조라고 주장해 온 납치 및 괴선박 사건이 공화국 특수기관 일부의 망동으로 일어난 참사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총련 일본어 기관지 조선시보도 1면에 그동안 일본인 납치사건을 잘못 보도해 온 데 대해 사죄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인 납북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우리 정부는 유가족의 고통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세기 전 조선인 수백만 명이 강제로 일본에 끌려간 것과 수십만 명의 여성이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전락한 사실을 상기하며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 내에 불균형적인 분노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