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은 27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10명 전후의 일본인에 대한 추가 생사 확인을 북한측에 요청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경찰청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공식 인정한 8건 11명의 납치피해자 외에도 추가 납치의혹이 가족들에 의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경찰청은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납치 사실조사단을 통해 우선 10명 가량의 생사 확인을 요청하고 추가로 납치의혹이 드러날 경우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에서 외무성을 통해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납치 사건 관련 단체는 북한에 납치된 의혹이 있는 일본인이 70여명에 이른다며 추가 수사를 경찰에 요구해 왔다.
한편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모임인 '가족연락회'는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면담, 생존자가 먼저 귀국하지 않는 한 북한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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