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아남반도체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동부그룹은 27일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인 앰코테크놀러지와 인수조건에 대한 최종 의견조율을 마쳐 30일 인수잔금 일부를 납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그룹은 아남반도체 지분 25.8%를 1,700억원을 들여 전량 매입, 경영권을 확보했다.
동부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파운드리(주문수탁생산)업계 세계 10위권에서 단숨에 4위(생산능력 기준)로 올랐다.
동부는 "앰코와 제반 경영권의 완전 이양을 둘러싼 부분이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동부가 독자경영을 하기로 합의, 앰코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는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문제는 일단 양사 단일 경영체제를 거친 후 경영환경에 따라 추후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동부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40억원이며 아남반도체는 2,056억원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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