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8월말까지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32억3,000만달러가 해외로 순유출됐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이 증권투자를 위해 국내 유입한 자금은 458억3,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유출 자금은 490억6,000만달러에 달해 32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외국인들의 증권투자자금은 1999년 55억달러 2000년 113억1,000만달러 2001년에 75억3,0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올들어 순유출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대거 처분해 본국으로 송금하거나,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자금 동향이 달라지겠으나 연간전체로도 순유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유출입 동향을 보면 미국으로 14억달러, 영국으로 8억9,000만달러, 말레이시아로 7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아일랜드에서 7,000만달러가 유입됐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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