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는 27일 윤정혜(82·경기 용인시) 할머니가 10억여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통장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씨는 한국전쟁 이후 편물점을 운영하고 집을 수리하며 돈을 모았으며, 평생 미혼으로 지내다 10년전부터 수녀원 노인아파트에서 홀로 살고 있다.
윤씨는 "16세 때 '영혼의 눈'을 떴으나 삶의 보람을 찾지 못하다 기부를 결심한 뒤 나의 영혼을 구제 받았다"며 "생명이나 재산이나 그저 우리는 잠시 보관할 뿐"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윤씨의 뜻을 기려 인성교육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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